전주 시내버스 부분파업… 시민항의 빗발

입력 2012-03-13 18:28

전북 전주 시내버스 노조가 13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이날 노조원 650여명이 부분파업에 참여한 가운데 오전 6시 첫차 출차를 거부하고 오전 8시에 출근하는 준법투쟁으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들어간 회사는 전주시내 버스회사 5곳이다.

전주시는 대체버스 50대를 투입하고 개인택시부제도 해제했다. 하지만 때마침 찾아온 꽃샘추위 속에 등교하는 학생들과 완주군 등 외곽지역에서 전주시내로 출근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주시청에는 등교와 출근에 불편을 겪은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6∼8시 시내버스 149대와 전주시가 투입한 대체버스 50대 등 총 199대가 운행했다. 평상시 392대의 버스가 운행하는 것과 비교해 운행률 50%에 그쳤다.

전주 시내버스 노사는 현재 유급 휴일과 휴직자 처우 등 9개 쟁점 조항에 대한 입장 차이로 임·단협을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전주=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