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늘려 ‘반값등록금’ 실현… 부경대, 부담률 41%로 낮췄다

입력 2012-03-12 19:12

부경대가 장학금 확충으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

부경대는 올해 등록금 5.1% 인하와 교내외 장학금 363억원을 확충해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 부담률을 ‘반값’이하인 41.3%로 낮췄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반값등록금 파문 이후 반값등록금을 실현한 대학은 서울시립대와 부경대 2개 대학이 됐다.

부경대 지난해 평균 등록금은 426만2000원이었다. 올해는 등록금을 5.1%(21만7000원) 인하했다. 여기에 올해 총 장학금 363억8800만원을 전교생 1만5920명에게 골고루 지원할 경우 1인당 228만5000원으로 올해 학생들의 평균 등록금은 41.3%인 176만원이 된다.

부경대는 올해 국가장학금 151억9800만원과 자체 조성 장학금 151억2900만원, 외부장학금 60억5900여만원 등 363억8800여만원의 장학금을 확보했다.

장학금 수혜대상은 저소득층과 성적우수 등 1만1491명으로 전교생의 72.2%에 달한다. 대학 측은 올 연말까지 장학금 수혜대상을 90%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