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고교별 서울대 합격 분석… 20명 이상 배출 21개교, 서울과학고 93명 ‘기염’

입력 2012-03-12 21:53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도 특목고와 자사고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이 2012학년도 서울대 합격자를 고교별로 분석한 결과 20명 이상이 최종 합격한 고교는 21곳에 달했다. 이 중 외국어고 7곳, 과학고(영재학교 포함) 4곳, 자립형사립고 4곳 등 특목고와 자사고가 15개로 70%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예고, 국악고 선화예고는 서울대 합격생이 20명이 넘었지만 예술계통이어서 제외했다.

서울과학고는 졸업생 120명 중 93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2011학년도 합격생은 37명이었다. 이어 대원외고 75명, 용인외고 57명, 한성과학고 50명, 상산고 47명 순이다.

20명 이상 합격자를 낸 일반고 6곳은 충남 공주시 공주한일고, 경기도 안산시 안산동산고, 서울의 중동고·휘문고·숙명여고, 대구 대륜고다. 공주한일고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율학교다. 안산동산고와 중동고는 현재 고3이 입학할 때인 2010년에, 휘문고는 2011년에 자율고로 전환했다.

지금도 일반고인 숙명여고와 대륜고를 포함해 안산동산고, 중동고, 휘문고는 일반고에 입학한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쳐 서울대에 많이 진학시킨 경우다.

외고 중에서는 명덕외고(35명), 한영외고(34명), 고양외고(31명), 대일외고(26명)가 서울대 합격자 20명을 넘었다. 과학고에서는 세종과학고 38명이었다. 자사고에서는 민족사관고 36명, 포항제철고 29명, 현대청운고 26명이 포함됐다.

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