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2020년엔 물류 글로벌 톱5”… “해외 매출비중 늘릴 것”
입력 2012-03-12 18:58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2일 “2020년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글로벌 톱5를 반드시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세계 1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대한통운, CJ GLS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물류사업 비전인 ‘글로벌 SCM 이노베이터’를 발표했다.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올리고 해외 네트워크 100개를 갖추는 내용이 골자다.
이 회장은 “물류사업은 그룹의 4대 포트폴리오 중 가장 중요한 부문”이라면서 “미래성장형 사업인 물류를 자동차, 조선, 철강과 같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CJ는 이를 위해 산업군별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일괄 물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제조업체가 전문 물류기업에 물류 과정을 맡기는 ‘제3자 물류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략 지역의 점유율과 네트워크 확충에 주력하고 미주와 유럽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잡고 있다.
CJ는 육상운송, 해운항만, 복합물류터미널 등 하드웨어의 인프라에 강점을 지닌 대한통운과 컨설팅 등 소프트웨어 측면과 글로벌 역량에 강점을 지닌 CJ GLS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