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알루미나 공장건설 1조7000억 사업 수주
입력 2012-03-12 18:59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물회사와 미국 알코아사에서 발주한 초대형 알루미나 제련공장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조6819억원(미화 15억200만 달러)으로 지난 10일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알루미나란 알루미늄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간 제품으로 전자부품, 내화물, 연마제, 촉매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 사업은 사우디 주베일항에서 북서쪽으로 90㎞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지역에 연간 180만t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공사로 현대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도급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사우디에서 주베일 산업항, 쿠라이스와 카란 지역의 가스처리시설 등 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우디 시장에서 공사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추가 수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사우디에서만 모두 183건, 15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완공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