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과열 미리 막는다… 금융당국, 상시감시 강화 태세

입력 2012-03-12 18:56

금융당국이 방카슈랑스 시장에 과열 조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상시감시를 강화할 태세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증권사 등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을 뜻하는데 지난해 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익은 15%나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2011년 중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방카슈랑스 영업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료 수익은 18조2087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생명보험료 수익은 1조5169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손해보험료 수익은 8932억원으로 26.7% 각각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판매 대가로 보험회사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8160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방카슈랑스 시장이 과열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농협은행 출범 등으로 보험사 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방카슈랑스 시장 확장세가 이상 수준은 아니지만 경쟁이 과열될 조짐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불건전영업행위 및 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상품 공시이율 적정성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필요하면 부문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조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