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즌 연속 50호골 쏘다… 축구천재 메시 불멸의 대기록

입력 2012-03-12 18:36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의 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로 한 경기 최다 골을 기록했던 메시가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50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라싱 산탄데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경기에서 30번째 골을 넣어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골·레알 마드리드)를 2골 차로 추격한 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전체를 통틀어 50골을 정확히 채웠다. 최근 6경기에서 16골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한 메시는 지난 시즌 총 55경기에서 53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43경기에서 50골을 뽑아냈다. 리그 경기에서 30골을 넣은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2골을 추가했다. 또 스페인 슈퍼컵에서 3골, 스페인 FA컵에서 2골, UEFA 슈퍼컵에서 1골을 보태 총 50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골 고지에 오른 메시는 2년 연속으로 50골을 넣는 새 기록을 수립했다. 메시는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55골·뮐러)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시는 앞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최소 2경기(8강) 등 15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이상에 오르면 경기수는 더 늘어난다. 경기당 1.16골을 넣고 있는 메시는 산술적으로 70골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바르셀로나에서 312경기에서 총 230골을 기록하고 있는 메시는 구단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자르 로드리게스의 235골도 조만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