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며느리’ 꿈같은 친정 방문… 러브인아시아 ‘순댓국집 막내며느리, 라본타이’

입력 2012-03-12 18:28


러브인아시아 ‘순댓국집 막내며느리, 라본타이’(KBS1·13일 오후 7시30분)

캄보디아에서 온 며느리 라본타이. 싹싹한 성격에 늘 웃는 얼굴이다. 그녀는 이런 성격 덕분에 시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은 물론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까지 한몸에 받고 있다.

라본타이가 한국으로 시집 온 것은 5년 전. 순댓국집 며느리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왔다. 이젠 못하는 한국 음식이 없을 정도로 베테랑 주부가 됐다. 그리고 아이 둘을 낳았다. 올해 네 살 된 아들과 백일을 갓 넘은 딸. 아이들 재롱에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게다가 자신을 막내딸처럼 예뻐해 주는 시아버지와 든든한 남편이 있으니 한국 생활이 달콤하기만 하다. 둘째를 낳고 잠시 쉬었던 한국어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한국어 공부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라본타이의 고향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프레이 벵’.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결혼 후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했다.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집으로 가는 길이 낯설었다. 물어물어 우여곡절 끝에 고향집을 찾았다. 5년 만에 만나보는 부모님. 너무 반가워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녀는 이곳에 머무는 1주일 동안 못다 한 효도를 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는다. 처갓집을 처음 방문한 남편도 사위 노릇을 하느라 분주하기만 한데…. 라본타이 가족의 꿈같은 1주일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