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세종병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 돕기 손잡아
입력 2012-03-12 18:29
한국구세군(사령관 박만희)은 지난 9일 서울 충정로3가 구세군 본부에서 세종병원(병원장 노영무)과 해외 심장병 어린이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박만희 사령관은 인사말을 통해 “심장병환자 무료수술사업을 시작한 지 17년째를 맞았다”며 “올해는 심혈관 전문병원인 세종병원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 심장병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구세군은 중국과 러시아, 몽골, 필리핀, 베트남에 이어 올해는 캄보디아로 이 사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이를 위해 28일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종병원 박영관 회장은 “1982년 당시 국내에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이 2만여명이나 적체되어 있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한 뒤 “이제 국내에는 선천성심장질환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거의 사라졌지만, 해외에는 아직도 도움에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희망을 밝히는 일을 구세군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선천성 심장병은 7세 이하에 수술만 잘해 주면 평생을 정상인처럼 살 수 있는 질병이나, 시기를 놓치면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이 되고 20세를 전후해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