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문제 종교의 역할 중요” … NCCK, 베이징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 참석
입력 2012-03-12 18:1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교훈련원 관계자들이 지난 6∼9일 중국 베이징 중화민주대학교에서 열린 ‘중국 종교의 다양성과 생태환경의 보존성’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생태보존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중화민주대와 독일 막스플랑크 ‘종교와 종족 다양성 연구소’, 미국 예일대 ‘종교와 생태 예일 포럼’이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독일, 중국, 한국에서 온 종교학자와 문화인류학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선 이근복 NCCK 선교훈련원장과 김창운(송탄 동성교회) 목사, 김영순 인하대 교수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중국이 경제발전에 따라 생태, 환경문제에 있어 종교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이 동북아시아 문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며, 한국교회가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NCCK 선교훈련원 연구위원인 김 목사도 “사실상 중국 정부가 지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종교와 생태문제에 있어 사상적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서양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시대 지구촌 생태 문제를 풀어보고자 하는 중국의 의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