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명예회장들, 분열 막기 위한 4가지 중재안 제시

입력 2012-03-12 14:41

[미션라이프] 한기총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가칭 ‘한국교회연합회’ 창립총회와 대표회장 선출을 예고한 가운데 한기총 명예회장들이 10일 현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비대위원장 유중현 목사에게 4가지 중재안을 전격 제안했다.

한기총 명예회장들은 이날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4가지 중재안을 갖고 양측과 합의할 조정위원들을 선임했다”며 “이들에게 조정전권을 위임, 타협하고 합의케 하여 한기총이 분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명예회장들은 이성택 림인식 이만신 지덕 길자연 최성규 이광선 유의웅 김준규 엄신형 목사 등 10명이며, 조정위원은 지덕 최성규 이용규 엄신형 목사 등 4명이다.

4개 중재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2월 14일 속회 총회에서 선출된 홍재철 목사를 대표회장(1년)으로 인정합시다. 둘째, 한기총 정관, 운영세칙, 선거 관리 규정은 2011년 7월 7일 개정으로 합시다. 셋째, 새로 임명되는 임원과 위원장, 직원은 양측 대표 각 2명, 명예회장 4명(총 8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합의·선정해 대표회장이 임시총회에서 발표하기로 합시다. 넷째, 위 3안이 합의되면 2012년 3월안에 임시 총회를 소집하기로 합시다.

한편 예장통합 총회는 9일 임원회를 열고 한기총 탈퇴문제를 다뤘으나 교단이 한기총 창립멤버이기에 탈퇴는 보류하기로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