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일본여자골프 첫 승 신고

입력 2012-03-11 19:42

이보미(24·정관장)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보미는 11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의 도사CC(파72·6232야드)에서 끝난 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에서 일본투어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안선주(25)와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440만엔(약 2억원).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이보미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선전한 안선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한국선수끼리 펼친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나란히 보기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안선주가 먼저 파 퍼트를 놓친 반면 이보미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킨 뒤 환호했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상금왕 등 4관왕에 오른 뒤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보미는 대회 취소로 미뤘던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이보미는 송보배(26·정관장)와 함께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지만 일본 동북부 지역 대지진의 영향으로 대회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