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舊민주계 신당 추진… 지역구 후보 200명 출마 목표”

입력 2012-03-11 21:50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상임고문을 비롯한 구(舊) 민주계 전직 의원들이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통민주당’의 공식 창당을 선언할 방침이다. 신당은 한 전 의원 외에 김덕규 이훈평 조재환 전 의원 등이 주축이 돼 추진될 예정이다.

구 민주계의 한 인사는 11일 언론과의 접촉에서 “선관위에 창당준비위 등록이 된 ‘정통민주당’을 공식 창당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민주당은 이대의 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지난 6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해 창당절차만 남은 상태다.

구 민주계는 조직적이고 세 확산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민주동우회’라는 이름의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는 대신 창당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200명 출마가 목표”라고 말했다. 구 민주계 측은 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진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강봉균(전북 군산) 조영택(광주 서갑) 의원과 국창근 전 의원 등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통민주당과 최근에 합당한 녹색통일당 장기표 상임대표, 박유병 허완 공동대표도 합류한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