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전하는 ‘가곡잔치로의 초대’… ‘신춘 가곡의 향연’ 3월 20일

입력 2012-03-11 18:27


우리 노래와 함께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제18회 ‘신춘 가곡의 향연’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국민일보 주최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주옥같은 우리 가곡을 선사하는 이번 음악회는 꽃샘추위를 밀어내고 따스한 봄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라노 박미혜(서울대 교수) 박남연(명지대 교수) 강혜정(성악앙상블), 메조소프라노 김학남(대한민국 오페라단 연합회장) 백남옥(경희대 교수) 등이 무대에 오르고, 테너 박현재(서울대 교수) 박성원(숭실대 특임교수) 신동호(중앙대 교수), 바리톤 변병철 김승현 등 실력파들이 성량을 뽐낸다. 이들이 들려주는 노래는 ‘그리운 금강산’ ‘진달래꽃’ ‘보리밭’ 등 한국적인 서정을 표현한 레퍼토리와 ‘청산에 살리라’ ‘동심초’ ‘님이 오시는지’ 등 자연과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이 포함됐다. 반주는 국내 교향악단인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하고 지휘는 박상현(서울대 오페라연구소 특별연구원)이 맡는다.

클래식,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동아예술문화원(원장 김유정)이 1986년부터 열어온 ‘신춘 가곡의 향연’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가곡 잔치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학남 예술감독은 “우리 가곡의 명맥을 잇는 무대이자 아름다운 노랫말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02-539-3626).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