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2일]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입력 2012-03-11 18:14
찬송: ‘하나님의 나팔소리’ 180장(통 16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6장 1∼8절
말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시내에 뚜얼슬랭박물관이 있습니다. 원래 여자고등학교였던 이 건물은 1975년에 폴 포트가 공산혁명을 일으켜서 정권을 잡았을 때에 S-21이라는 무시무시한 정치범수용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산당원들은 이곳에서 관료들과 지식인들, 그리고 종교인들을 마구잡이로 고문하고 학살하였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약 1만4000명이 수용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살아남은 사람은 12명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에 캄보디아를 무력으로 장악했던 공산당원들은 마치 천하를 다 얻은 것처럼 기세가 등등하였습니다. 그래서 전체인구의 25%인 200만 명의 사람들을 마음대로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의 손에 의해 캄보디아는 킬링필드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한 가지 몰랐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시대가 모래성처럼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사사시대의 사람들처럼, 옳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소견에 따라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정권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불과 4년 후인 1979년에 비참하게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에도 보면 캄보디아 공산당원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2절에 보면, 셋의 후손인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인의 후손인 사람의 자녀들과 결혼하면서 그들의 죄악 된 삶의 방식을 따라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5절에 보면,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게 되었고, 사람들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들이 항상 악하였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타락하였으면 하나님께서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의 정욕대로 살아가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전혀 몰랐던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7절에 보면,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을 홍수로 쓸어버릴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내리게 하심으로 노아의 방주에 들어갔던 생명들 외에는 모두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수 천 년 전에 일어났던 노아홍수의 흔적은 거의 사라졌습니다만 노아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7장 26절에 보면, 세상 마지막 때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마치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멸망을 당할 때까지 자기의 정욕대로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 주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실 때까지 항상 깨어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이 땅에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항상 깨어 있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영찬 목사(대구 동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