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8년동안 매일 ‘사생팬’에 시달려 숨통 조이는 고통… 창살없는 감옥 같았다”

입력 2012-03-09 19:25

“누군가 매시간 날 감시하고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건 창살 없는 감옥 같았습니다.”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2009년 ‘사생팬(사생활을 좇는 극성팬)’에게 욕설을 했다는 최근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칠레에서 콘서트를 앞둔 JYJ는 8일(현지시간) 산티아고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와 함께 지난 8년간 사생팬들로 인해 고통 받았다고 토로했다.

박유천은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사생팬들에게 고통 받았다. 피하려고 애를 쓰고 벗어나고자 발버둥쳐도 항상 갇힌 공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통화 내용이 노출되고 자동차에 위치 추적 GPS를 몰래 장착해 쫓아다녔다”며 “빈번히 무단 침입해 개인 물건들을 촬영하고 심지어 자고 있는 내게 다가와 키스를 시도하고 얼굴을 보려고 일부러 택시로 접촉사고를 내는 등 매일 숨통을 조이는 고통이 밀려왔다”고 고백했다.

김재중은 “과거에 우리의 옳지 않았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극한의 상황이 오더라도 공인으로서 우리를 사랑해주는 분들을 생각하며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YJ는 9일 산티아고, 11일 페루에서 한국 가수 중 단일팀으로는 처음으로 남미 공연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