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몸에 좋은 건강 음식 ‘봄나물’

입력 2012-03-09 19:28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순간의 선택이 모여 그 사람의 생활이 되고 인생이 되는 것이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오늘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는 당신의 선택이 나중에 심장병과 당뇨, 암 위험을 줄이고 우울증에 대항하는 강한 방어기전이 될 수도 있다.”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의 조언입니다. 김 교수는 최근 발간된 분당서울대병원보 3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무병장수를 바란다면 무엇보다 식사할 때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과연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이란 어떤 것일까요. 김 교수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은 제철 채소와 과일이라고 말합니다.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미네랄, 피토케미컬 등 건강에 결정적인 3대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피토케미컬은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 과도한 음주와 흡연 행위 등으로 인해 손상된 유전자를 수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각종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역시 면역강화의 기반이 되는 항산화 시스템을 구축, 혈관 노화와 암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뜻한 남녘 노지에서 새싹을 틔운 봄동, 냉이, 달래, 곰방부리(별꽃), 부추, 유채 등 봄나물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합성 영양제를 아무리 잘 만든다 해도 채소에 든 자연 성분과 똑같을 순 없습니다. 지금은 건강을 위해 식사할 때 봄나물을 가급적 자주, 많이 먹어야 할 때입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