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평균 월급만큼 강남 아파트값 매월 떨어져
입력 2012-03-09 21:48
최근 1년간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매달 도시근로자 평균 월급만큼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9일 현재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1억385만원으로 지난해 3월 초 11억5507만원에서 5122만원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별 하락폭은 약 427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427만6065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달 월급만큼 집값이 빠진 셈이다.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5억8540만원에서 5억6853만원으로 1687만원 하락했다. 25개구 모두 떨어졌고, 강남구에 이어 송파(353만원)·강동(281만원)·양천(257만원)·영등포(218만원)·서초구(117만원) 순으로 월별 하락폭이 컸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2억4431만원에서 1955만원 상승해 2억6386만원을 기록했다. 월별 전세가 상승금액은 163만원이었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매달 267만원씩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222만원)·광진(200만원)·송파(193만원)·강동(190만원)·중랑구(184만원) 등의 순이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