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2위 나란히 망신…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패배
입력 2012-03-09 19:16
박지성(31)이 선발 출전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졸전 끝에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에 2대 3으로 역전패했다. 맨유는 전반 22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44분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들어 27분 데 마르코스의 역전골과 종료직전인 45분 무니아인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안데르손과 교체돼 나갈 때까지 측면 미드필드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안방에서 승리를 놓친 맨유는 오는 15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맨유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질만한 경기였다. 오늘 우리의 수비력이 좋지 않았다”며 “빌바오가 분명 우리보다 강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도 원정 1차전에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 0대 1로 덜미를 잡히면서 8강행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