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유신 그림자에 뒤덮였다”… 박근혜 겨냥 연일 맹공
입력 2012-03-09 19:19
새누리당 공천 결과를 놓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정몽준(사진) 전 대표가 9일 한발 더 나갔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당이 유신의 그림자에 덮여 있다”고 일갈했다. 박 위원장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까지 언급하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한 개인을 우상처럼 받드는 사당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정 전 대표는 “당 전체가 유신의 그림자에 뒤덮인 채”라며 “집토끼들이 뛰어봤자 어디 가겠느냐면서 너무 막 나가는 것 아닌지”라고 비꼬았다. 공천에서 떨어진 친이명박계 의원들을 ‘집토끼’에 비유하며 박 위원장이 자신의 입맛대로 공천권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한 셈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