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화장품 사업 나선다
입력 2012-03-09 22:23
신세계그룹이 화장품 사업에, 롯데그룹이 맥주 사업에 진출한다.
신세계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기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비디비치는 국내 정상급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씨가 2005년 출시한 색조 전문 브랜드로 현재 백화점에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면서 최근 대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KT&G는 지난해 소망화장품을 인수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고 1999년 코리아나화장품 지분을 매각한 웅진코웨이는 2010년 리엔케이로 국내 화장품사업을 재개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색조화장품 업체인 보브를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맥주 제조업 허가를 얻어 하이트진로, 오비맥주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충주시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부문은 8일 국세청으로부터 주류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충주기업도시에 1만㎡ 규모의 공장을 지어 실험 성격의 맥주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신산업단지 내 33만㎡의 부지를 확보해 2017년까지 7000억원을 들여 9만9000㎡ 규모의 맥주 제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50만㎘의 맥주가 생산된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