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당간’ 전도왕 문방현 장로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게 전도 비결”
입력 2012-03-09 18:11
“지난 2007년 국민일보 선정 전도왕 부분 리더로 뽑힌 것에 큰 자극이 되었어요. 이후 많은 교회에서 전도방법을 나누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많은 전도왕이 계속 바뀌는 가운데 10여년째 꾸준히 전도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좌우당간’ 전도왕 문방현(53·서울 예정교회·사진)장로가 찾는 교회마다 전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문 장로가 밝히는 최고의 전도 방법은 무엇일까?
“누구나 전도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볼품없어 보이고 전도를 못할 것 같은 제가 잘 한다니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요. 저는 신앙생활 19년 동안 단 한사람도 전도를 못했는데 이 실패담을 고백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전도라는 것을 전하면 쉽게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유달리 수줍음을 많은 타던 문 장로는 “성격도 기도하며 전도할 때 변화시켜주시고 전도사역을 능히 감당할 수 있었다”며 “관계가 맺어 져야 마음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야 복음이 들어가기에 마음 문을 여는 작업을 시작하면 절반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전도를 잘 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끈질기게 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 ‘전도는 거절의 열매’라는 사실입니다. 전도왕이라면 대부분 대단할 것으로 아는데 거절을 잘 받아들이고 순간 포착과 자연스런운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 전도자들입니다.”
문 장로는 “전도를 많이 했다고 자랑을 하면 신기해 할 뿐 도전을 받지 않아 전도의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며 “전도를 시작한 4개월 만에 1명을 전도하고 뛸 듯이 기뻐했던 간증을 하면 모두들 웃는다”고 말했다.
자신이 전도하는 방법을 ‘좌우당간 전도법’으로 정한 것도 재미있다. 이 사람 저 사람 따지지 말고,능력도 보지 말고 무조건 전도하자는 것. 문 장로는 대상을 놓고 기도하면서 담대함을 구하면 창피한 생각이 사라지고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업 실패 후 고생을 하면서 인생경험을 많이 한 것도 전도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문 장로는 전도강사를 초청하기 힘든 곳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 나선다. 자신의 달란트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070-4176-3848).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