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북송중지 집회’ 한기총·전 교계로 확산
입력 2012-03-08 21:10
중국 내 탈북자 북송 문제에 대한 반발이 교계에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원 100여명은 8일 낮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 중지 촉구 집회를 가졌다. 한기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는 중국 명실상부한 세계적 대국으로서 무고한 생명을 사지로 밀어넣는 행위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외교활동과 국제적 연대를 통해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책임있는 다짐을 받고 국내의 탈북자들의 인권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써 달라”고 밝혔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이날 기도회 메시지에서 “대한민국 1000만 성도들의 모든 힘을 결집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과 북한 정권의 인권 탄압을 저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장영일)도 9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40여명의 교수와 학생들이 기도회를 갖는다. 장 총장은 “탈북자들은 우리 동포”라며 “더 이상 피해를 방관할 수 없어 항의 기도회를 열게 됐다”며 전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에스더기도운동, 밝은인터넷, 캠퍼스 지저스아미 등 기독교 선교단체들도 9일 오후 탈북 난민 강제 북송 중단 촉구 릴레이 단식 선포식 및 시민대회를 갖는다. 청년·대학생들의 강제 북송 중단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