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피해학생 모두 치료 교육 필요” 이주호 장관, 충북 청명교육원 방문

입력 2012-03-08 21:58

“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때에 청명학생교육원은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8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충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진천군 문백면 청명학생교육원을 방문해 이같이 말하고 “각 시·도교육청 별로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본보 1월19일자 1·3면 참조>

이 장관은 입소생과 학부모, 교육원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가 아이들에게 제대로 교육을 못해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결국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가해학생, 피해학생 모두에게 치료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이곳에서 교육받은 자녀들이 몰라보게 달라졌고 경제적 부담도 덜게 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고교생들을 위한 대안교육시설 설치를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청명학생교육원은 2010년 9월 충북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설립한 위스쿨(학교 부적응 학생 상담치유 기관)이다. 현재 학생 16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고 있다.

교사와 청소년지도사, 임상·상담심리사 등 20여명의 교직원들이 학교폭력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게임중독 학생 등 이른바 ‘문제학생’들을 모아 다양한 교과활동과 체험활동을 돕고 있다.

진천=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