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유태명 입건… 동장모임 참석 선거운동 혐의
입력 2012-03-08 20:51
관권선거 논란을 일으킨 광주 동구 소속 동장들의 모임과 관련해 경찰이 박주선(사진) 의원과 유태명 동구청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의원과 유 구청장을 입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모임에 참석한 동장 13명은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다.
박 의원은 지난 1월 19일 저녁 전남 화순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동구 동장단 모임에 참석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의 업적을 홍보한 혐의다.
하지만 박 의원과 유 구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우연히 참석했을 뿐이고 선거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한편 박 의원과 유 구청장은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단속 중 전 동장 조모(65)씨의 투신자살 사건과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어 향후 기소 여부가 주목된다.
광주=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