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짜릿한 결승골… 亞 챔스리그 성공데뷔

입력 2012-03-08 20:46

카타르로 이적한 남태희(21·레퀴야)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작성했다.

남태희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29분 결승골을 뽑아내 레퀴야의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레퀴야는 알 나스르(UAE)를 1대 0으로 꺾은 세파한(이란)과 C조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 1월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카타르 리그로 옮긴 남태희는 이적 후 정규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면서 ‘홍명보호’에도 처음으로 합류해 지난달 오만 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날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남태희는 전반 14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키커로 나선 다가노의 슈팅이 불발돼 득점으로 연결되지 했다.

또 전반 33분에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넣는 등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은 남태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9분 중거리 슈팅으로 알 아흘리 골망을 흔들었다.

자멜 벨마디 레퀴야 감독은 “남태희가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 돌아와 부상이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해 멋진 골을 넣었다”며 흡족해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