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2, 상위권大 꿈 꾼다면 ‘영어B’에 집중하라… 대교협, 2014학년도 35개대 수능 반영률 취합 발표
입력 2012-03-08 18:08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영어 B형을 반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문계열은 국어 B형, 자연계열은 수학 B형을 반영한다.
2014년부터 수능이 상대적으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치러지기 때문에 현재 고교 2학년 학생은 계열과 성적수준에 맞춰 국·영·수 3과목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8일 수준별 시험이 시작되는 2014학년도 수능 응시생을 위해 대학 35곳의 수능반영 방법을 우선 취합해 발표했다. 대교협은 이번에 발표한 35곳 외에 나머지 대학도 가능한 빨리 수능반영 방법을 확정토록 하고, 대교협 홈페이지(www.kcue.or.kr)에 발표할 방침이다.
대교협이 우선 발표한 각 대학의 수능반영 방법에 따르면 서울 주요대학과 지방 국립대 등은 인문계열에서 국어와 영어는 난이도가 높은 B형을, 수학은 난이도가 낮은 A형을 반영한다. 반대로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는 B형, 국어는 A형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영·수 3과목 모두에 A형을 반영하거나 3과목 중 2과목에 A형을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5곳 중 인문계열에서 국어B-수학A-영어B 조합을 반영하는 대학은 29곳이다. 여기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들 대학은 자연계열에서는 국어A-수학B-영어B 조합을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거나 성적이 중위권인 학생은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영어는 B형을 준비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국어B, 자연계열은 수학B를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중위권 이하 대학은 대부분 수능반영 방법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국·영·수 모두 A형을 반영하거나 A·B형을 모두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대전등 시범지역 고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제 수능과 똑같은 예비시험을 오는 5월 17일 치른다고 밝혔다. 예비시험은 바뀌는 수능의 출제 유형과 수준을 학생들에게 미리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예비시험에서 국·영·수는 모두 A·B형으로 구분된다. 시험문제는 고교 3년 과정이 모두 반영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19∼23일이며 시험은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치러진다. 평가원은 5월 25일까지 수험생에게 영역 과목별 원점수 등이 담긴 통지표를 배부한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