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폭풍 5년만에 가장 강력… 통신·GPS·항공 교란 우려

입력 2012-03-08 20:21

지난 5년 사이 최대의 태양 폭풍이 일어나 지구의 송전망이나 위성통신위치확인시스템(GPS) 등 각종 전자기망과 항공 교통이 크게 교란될 수 있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우주환경예측센터(SWPC)는 태양 표면에서 미국시간으로 6일 밤 두드러진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한 태양폭풍이 9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해양대기국의 전문가 조 쿤치스는 “지구가 지난해 8월에 심각한 통신망 두절 현상을 겪었지만 이번 태양 폭풍이 2006년 12월의 태양 폭풍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이번 폭발 규모는 가장 강력한 X등급이며, 태양물질방출이 이뤄지면서 초속 2200㎞의 속도로 지구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로 인해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일면서 HF 통신 및 GPS 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승주 기자, 대전=정재학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