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연구개발 대표주자 알앤엘바이오 “질병·노화 해결은 하나님이 주신 소명”

입력 2012-03-08 20:06


국내 성체줄기세포 연구개발의 대표주자인 (주) 알앤엘바이오(회장 라정찬·사진)는 믿음의 기업이다. 이 기업의 라정찬 회장은 수원중앙교회(고명진 목사) 집사로 연구개발과 사업의 목적을 하나님의 영광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는 2000년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천연물 속에 인류 질병과 노화를 해결할 수 있는 비밀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해 11월 줄기세포야 말로 우리 몸속의 천연물질로서 질병과 노화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신념을 갖고 알앤엘바이오를 창립했다.

스템셀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고 있는 이 회사의 직원들은 매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는 400여명의 전 직원이 중국 산둥반도 웨이하이에서 ‘창립 11주년 기념 및 2012년 세계 1등 경천애인 워크숍’을 갖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인천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 선상에서 엄기호(성령교회) 목사의 인도로 선상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엄 목사는 4대강 축복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알앤엘바이오가 에덴동산에서 발원해 4개의 강으로 흘러 풍요로움을 준 것처럼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사명을 잘 감당해 세계 일류기업의 풍요로운 축복을 누리라”고 말했다. 엄 목사는 또 “진정한 축복은 전 직원이 일하는 과정 속에서 나눔과 봉사, 섬김을 통해 개인과 회사가 성장되는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앤엘바이오의 사시는 꿈의 소유, 열린 사고, 겸손과 감사이다. 모든 직원이 요셉의 꿈을 꾸고, 열린 사고로 소통하며,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뜻이다.

알앤엘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성체지방줄기세포기술은 크게 4가지다. 4가지 기술은 면역 거부 반응이 없고 반복치료가 가능한 안전한 치료기술, 5g의 소량지방에서 10억 개 이상의 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한 기술, 노인의 줄기세포로도 젊은 줄기세포를 배양 할 수 있는 기술, 줄기세포가 손상부위를 더 잘 찾아 갈 수 있게 하는 ‘호밍 능력향상’ 기술 등이다. 알앤엘바이오는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연구를 통해 줄기세포기술의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의료선진국인 미국에 지방줄기세포 분리배양, 뱅킹기술시스템을 수출해 스템셀 실크로드의 길을 만들어 가는 주역이 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분야는 버거씨병 치료제인 ‘바스코스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 롬버그병, 치매, 뇌성마비, 파킨슨병, 유방암 수술 후 유방재건,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손상 등이다.

라 회장은 “3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이처럼 발전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회사의 나아갈 방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큰 사랑을 실천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라 회장은 서울대학교 수의대를 졸업하고 바이엘 코리아, LG화학에서 근무했다. 현재 베데스다병원 이사장, 몽골 울란바토르대학교 재단이사를 맡고 있으며 2003년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상 2007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2009년 장영실 한국과학기술대상 2011년 한국기독교학술상을 수상했다.

라 회장은 “어려울 때가 많았지만 그때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는 시편 55장 22절의 말씀을 붙잡았다”면서 “인류에게 행복을 주는 기업,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