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경영원리 설명… ‘공자, 경영을 논하다’

입력 2012-03-08 19:59


공자, 경영을 논하다/ 배병삼 (푸르메·1만3500원)

공자가 중요시한 덕목 ‘인(仁)’을 통해 성공한 글로벌 기업의 경영 원리를 설명한다. 동양의 여러 사상을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냈던 저자(영산대 교수)는 오늘날 ‘경영의 시대’에 공자를 초청해 대화를 나누었다. 경영 핵심을 인재로 꼽고, 현장의 변화와 요구를 수용하고 위기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리더의 자질이 바로 공자의 경영과 공통된 부분이라고 이야기한다.

공자가 강조한 인재란 탁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아니다. 실력은 미치지 못하나 이상이 높고, 지켜야 할 가치라면 결코 양보가 없는 사람을 말한다. ‘스펙’이 아닌 ‘엣지’가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경영에 무리가 없다는 설명은 미국 광고 경영자 데이비드 오길비의 “재능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규범을 따르지 않고 관습에 반대하는 반항아들”이라는 말과 통한다.

“군자는 문제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문제를 남에게서 찾는다”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않고, 말이 순조롭지 않으면 사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국가를 경영하는 자는 모자람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않음을 근심하고, 또 가난을 근심하지 않고 평안하지 않음을 근심한다” 등 ‘논어’ 구절을 통해 리더의 자질과 경영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