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취업 박신회씨 “삶에 활력을 느낍니다”… ‘시니어 인턴십 사업’ 참여 활발
입력 2012-03-07 19:28
“맥도날드에서 시니어인턴 과정을 마치고 정식 직원으로 채용돼 기쁩니다.”
한국맥도날드 서울 청담점 시니어 크루 박신회(66)씨는 7일 “지난해 10월 5일부터 3개월 동안 인턴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1일 정식 고용계약서를 썼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2010년까지 식자재 유통 사업을 하다 은퇴하고, 9개월가량 집에서 쉬다가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업무를 찾게 됐다”며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시니어 인턴십 기회를 소개 받고, 맥도날드 시니어 크루로 일하게 된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주 5일 동안 매장에서 시설 및 원자재 관리·유지를 위한 업무를 하고 있다.
맥도날드 인사팀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제안을 받아 지난해 10월 시니어 인턴 1기 41명을 고용해 4개월 교육과정을 거치는 등 서울시내 71개 지점에서 101명의 시니어 인턴을 채용해 시범사업을 펼쳤다. 맥도날드는 올해는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300명가량을 시니어 인턴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시니어 인턴십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각각 100여명 이상을 채용한 AJ렌터카, 한국맥도날드, CJ GLS 택배 해운대영업소에 장관상을 표창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