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 베이징 옛집 헐릴 위기
입력 2012-03-07 19:29
‘아Q정전’으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사상가인 루쉰(魯迅,1881∼1936)의 베이징 옛집이 헐릴 위기에 처했다.
신경보(新京報)는 7일 루쉰이 살았던 베이징 시청(西城)구 좐타 후퉁(중국식 옛 골목) 84번지 건물에 최근 철거 통지문이 붙었다고 전했다. 이 집은 루쉰이 소설 ‘축복(祝福)’을 집필한 곳이다.
부동산 개발 업체는 루쉰 옛집이 포함된 이 일대 낡은 단층 주택을 모두 헐어내고 아파트와 학교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청구 문화재 당국은 루쉰의 옛집이 여러 차례 증·개축돼 보전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