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 눈 피로도 높여” 중앙대병원 보고

입력 2012-03-07 19:19

3D TV가 눈 피로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은 지난해 9∼12월 사이 눈에 이상이 없는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3D 영상 시청에 따른 눈 피로도를 측정한 결과 2D 영상 시청 때보다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7일 밝혔다. 문 교수는 이 같은 근거로 조절근점(Near point of accommodation)과 눈모임근점(Near point of convergence)의 증가 현상을 꼽았다.

조절근점은 사물의 위치가 눈에서 가까워질 때 수정체의 두께 조절을 통해 망막에 정확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눈과 사물 간의 최소 거리를 나타낸다. 또 눈모임근점이란 두 눈이 가까워지는 사물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 모일 수 있는 눈과 사물 간의 최소 거리를 의미한다. 즉 조절근점과 눈모임근점이 증가했다는 것은 눈의 조절 및 모임 능력이 떨어져 피로도를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문 교수의 설명이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