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신청 고연호 시당 대변인 수면제 과다복용 자살 기도
입력 2012-03-07 19:16
민주통합당에 서울 은평을 선거구 후보 공천을 신청한 고연호(49·여)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이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7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12시25분쯤 진관동 자택에서 고 대변인이 수면제를 먹고 신음하는 것을 남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고 대변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위세척 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 대변인이 수면제를 30알 넘게 복용한 것으로 볼 때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은평을은 고 대변인 외에 김성호 전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 민병오 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 최승국 전 녹색연합사무처장, 최창환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최근 야권단일화 지역으로 선정돼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로의 단일화가 검토되고 있다. 고 대변인은 야권단일화가 추진되자 성명서 등을 통해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경선을 제안했다.
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