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루타… 류현진·박찬호 듀오 4.2이닝 무실점 합작
입력 2012-03-07 19:05
오릭스 버펄로스의 ‘빅 가이’ 이대호(30)가 홈구장 교세라 돔에서의 첫 안타를 호쾌한 2루타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7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습경기·시범경기에서 이어오던 안타 행진을 8경기에서 마감한 이대호는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 카운트 1-1에서 알바라도의 바깥쪽 밋밋한 직구(시속 140㎞)를 결대로 퍼올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히는 2루타였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25)과 박찬호(39)는 두 번째 동반 등판에서 4¼이닝을 나눠 던지고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4사구 하나 없이 2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4회 등판해 1¼이닝 동안 안타와 몸에 맞는 공 하나씩을 기록했다. 한화는 4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실책이 빌미가 된 탓에 박찬호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