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품달’ 종영 늦추자 KBS·SBS 새 수목극 연기… 배우들 스케줄도 줄줄이 꼬여

입력 2012-03-07 22:01

전국 시청률 40%를 넘은 MBC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의 결방이 드라마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MBC 노조 파업 여파로 7·8일 방영 예정이던 ‘해품달’의 마지막 19·20회가 한 주 연기되자 MBC는 물론이고 KBS와 SBS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KBS와 SBS가 ‘해품달’과의 맞경쟁을 피하기 위해 새 수목극의 첫 방송을 나란히 14일에 내보낼 계획으로 준비해왔으나 ‘해품달’ 종방이 연기되면서 타격을 받게 된 것.

결국 KBS와 SBS는 7일 새 수목극 ‘적도의 남자’와 ‘옥탑방 왕세자’를 한 주 늦춘 21일부터 방송하는 것으로 편성 전략을 새로 짰다. 14·15일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할 예정. 이에 따라 연기자들의 스케줄도 줄줄이 꼬이게 됐다. 한편 MBC 노조 파업으로 주말극 ‘무신’도 10·11일 결방된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