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료취약계층 월 2회 무료진료… 7만5천명 건강관리시스템 구축

입력 2012-03-07 18:35

서울시가 스스로 건강을 돌보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주는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서울시는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독거노인 등 7만5000여명에 대해 ‘의료취약계층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사각지대의 시민들이 최소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추적·관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동자동·남대문로5가·영등포·돈의동·창신동 등 5개 권역을 매월 2회 순회진료하면서 쪽방촌 거주자와 노숙인 등 66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한다. 또 이들의 개인 진료기록부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진료해 질병을 예방할 방침이다. 9개 시립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을 중심으로 서울역과 각 지역 쪽방촌 등에서 65차례 연합진료를 펼친다. 시는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난민 등 국내 의료보장제도에서 소외된 계층에게도 입원·수술비 지원과 통역·간병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눔진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정책과(02-3707-9246)나 서울의료원(02-2276-7762)에 문의하면 된다.

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