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 원천교회, 3월 11일 새성전 입당 감사예배 “해외 5곳에 교회 헌당하니 새성전 큰 복 주셔”
입력 2012-03-07 17:43
서울 연희동 원천교회 문강원 목사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새 성전 입당감사예배 및 임직식을 앞두고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4년 전 새 성전 건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교인들에게 한 말이 문득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교회 짓는 것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교인들에게 선포했지요. 그래서 행동으로 옮긴 것이 해외 선교지에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었어요. 한국인 선교사를 통해 배출된 현지인 목회자가 목회하는 곳 중 예배당이 절실한 브라질과 미얀마, 태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섯 곳에 조건 없이 예배당을 건축해주고 우리교회는 2010년 2월에야 새 성전 건축의 첫 삽을 뜨게 됐답니다.”
원천교회 새 성전은 연면적 1만890㎡(약 3300평)에 1800석 규모의 대예배실을 갖추고 있다. 또 예식장과 2개의 소예배실, 극장식 멀티미디어실, 세미나실, 창조과학관, 14개의 성경공부실, 동서남북 전 세계를 향해 기도할 수 있는 중보기도실 등이 있다.
새 성전 입당예배에는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장환 목사가 설교하고 최성규 장학일 강헌식 목사, 정정섭 장로 등이 참석해 축하 순서를 맡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7명의 장로와 5명의 안수집사가 장립하고, 3명의 안수집사가 취임한다. 또 18명의 권사와 6명의 명예 권사가 임직한다.
원천교회는 건축기간에도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았다. 교인들은 2010년 임시로 마련한 비전센터에서 새 성전 건축을 위해 릴레이 기도를 드렸다. 지난해엔 성경통독과 성경필사, 예닮삶 20일 특별새벽기도, 300명 중보기도팀 조직하는 등 활발한 양육 및 전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성도들의 심령 성전을 쌓는데도 힘을 쏟았다.
문 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해외 선교지에 성전 건축을 먼저 실천하니 하나님이 새 성전 건축이라는 큰 복을 내려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회 이중명(에머슨퍼시픽 회장) 집사는 “교회 인근 서대문 일대 빈곤층을 없애는 데 교인들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새 성전에서 온 교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전도와 해외선교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천교회의 올해 목회 비전은 ‘감사함으로 행복한 교회’다. 특히 인근 빈곤 계층을 도우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교회는 이날 입당예배에서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매주 빵을 만들어서 전달하는 ‘빵 만드는 사람들’과 반찬을 만들어서 전달하는 ‘행복나눔 플러스’팀에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한다. 또 중증 지체장애인 자립생활센터와 국제구호 NGO 기아대책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감사와 나눔을 실천한다.
입당기념 행사도 풍성하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특별 부흥회를 연다. 또 2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기독교 미술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5월 20일엔 CCM 가수들을 초청, 음악회를 열고 6월 17일에는 ‘윤학원 코랄’ 초청 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