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60% 1007명이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 김해 장유대성교회 62주년 맞아

입력 2012-03-07 18:20


경남 김해 장유대성교회(한재엽 목사)가 지난 4일 교회창립 62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에 1007명이 서약,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한재엽 담임목사는 자신의 장기기증등록증을 꺼내 보이며 “나는 이미 15년 전에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며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할 때 그 힘이 발휘되기에 고통받는 장기부전 환우들을 위해 생명나눔의 사랑을 실천하자”고 성도들을 독려했다.

이날 청년들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이날 교회의 성도 중 약 60%에 해당하는 1007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 생명나눔의 기쁨을 실천했다. 특히 이번 장유대성교회 장기기증 캠페인은 지금까지 진행된 경남지역 교회들 중 가장 많은 장기기증 등록자 수를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교회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많은 한국교회들이 기증서약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준 사랑을 다시 세상에 전하는 일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증 안내 02-363-2114).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