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인디언스 기대주 3위… 시범경기 또 무안타
입력 2012-03-06 18:58
‘호타준족’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아직 예열 중이다. 타격 폼을 수정 중인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째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볼넷 1개를 골라내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하루를 쉬고 다시 나온 이날도 아직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리지는 못한 모습을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서 7대 12로 패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감독과 코치진은 시범경기에서의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부상에 더 주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날 클리블랜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2012시즌 프리뷰를 올리고 1위부터 35위까지 순위를 매기면서 포수인 카를로스 산타나와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 이어 추신수를 3위에 올려놓았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에 대해 “2011년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2009년과 2010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강타자 중 한 명 이었다”고 언급하면서 “힘과 스피드가 여전해 이번 시즌 ‘타율 3할,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추신수는 올해부터 새롭게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5)와 14일 맞대결을 펼친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망주 이학주(22)도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섰으나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