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야쿠르트전 범타… 연속안타 8경기로 마감

입력 2012-03-06 18:57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8’에서 멈췄다.

이대호는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합쳐 8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던 이대호는 야쿠르트의 싱커볼 전문 우완투수인 올랜도 브루노 로만(푸레르토리코)의 공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유인구에 말리지 않고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바깥쪽 코스에서 안쪽으로 휘어지는 7구째 변화구를 건드렸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가운데 직구(137㎞)를 잡아당겼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6회말 1사 1, 2루 볼카운트 0-1에서 로만의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힘껏 끌어당겼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성 타구였지만 3루수 모리오카 료스케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1루로 출루한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로 교체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