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다종교 시대 교회의 선택’ 주제 전국대회 개최

입력 2012-03-05 18:39

한국조직신학회(회장 최인식 교수)가 ‘다문화 다종교 시대 교회의 선택’을 주제로 다음달 28일 서울 신촌성결교회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토론회와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김경재(한신대) 김균진(연세대) 황승룡(호남신대) 교수 등이 나서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다문화 다종교 시대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타 종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120분 토론회를 가진다. 이어 다문화 다종교 신학, 종교개혁 및 개신교 신학, 근현대 신학 방법론 등을 주제로 22명의 강사진이 발제에 나선다.

최인식 서울신대 조직신학 교수는 “어느새 우리 사회는 다문화 다민족 사회가 돼 버렸는데 이주민 가족들을 돌보는 교회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무척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것은 불교권이나 이슬람권에서 온 이주민들을 2∼3년 직업과 자녀교육 등 기독교 정신에 따라 선한 이웃처럼 돌보다가 결국은 개종을 요구하면서 생겨난 갈등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다문화 다종교 시대 속 현장에서 일하는 교회와 사역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돌보던 이주민들이 떠나고 정부보조가 끊기며 선교가 막히는 상황 속에서 현장에 도움을 주기위한 신학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 공개 토론회와 주제 발표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는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ksst.kr).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