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살예방센터 ‘라이프 호프’ 출범
입력 2012-03-05 18:33
기독교계의 자살예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라이프 호프(Life 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이하 라이프 호프)가 오는 9일 오후3시 서울 논현동 영동교회(담임목사 정현구)에서 창립식과 창립포럼을 갖는다. 라이프 호프 공동 대표에는 노용찬(서울 서호교회) 목사와 박상칠(서울 성수교회) 목사, 유영권(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상담학) 교수가 맡는다.
이 단체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 대표 박은조 백종국 임성빈 전재중)과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 크리스천라이프센터(이사장 이문희)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5일 “‘자살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이 센터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립식에서는 조직과 함께, 라이프 호프 사명 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라이프 호프는 “그동안 교계에서는 자살예방 활동이 교회에서 개인들에 의해, 그리고 몇몇 단체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이뤄졌고, 그러다보니 활동들이 제한적이거나 엉뚱한 교리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제 교계 내에서의 체계적인 자살예방 활동을 위해 이 센터를 설립, 좀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활동이 전개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라이프 호프는 이를 위해 서울 논현동 128-1번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교육과 상담, 연구 등 3개의 위원회를 조직해 자살예방 교육 및 유가족 치유, 자조모임, 신학세미나 등을 주관한다.
창립포럼은 최근 사회 이슈가 되고있는 청소년 자살을 주제로 ‘청소년 자살예방과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병은 수원시자살예방센터장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 및 사회적 대응 어떻게 할 것인가’, 유영권 연세대 상담심리학 교수가 ‘청소년의 자살심리와 대처방안’, 최연수 한빛청소년대안센터 소장이 ‘자살충동 청소년 돌봄사례와 청소년 자살위기 보호요인 탐색’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02-790-7142).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