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속으로 ‘사순절 성지순례’ 떠나요… ‘바이블 영화제’ 개막
입력 2012-03-05 21:07
성서 영화와 성서 사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바이블 영화제’가 5일 서울 서대문아트홀(구 화양극장·대표 김은주)에서 개막됐다. 바이블 영화제는 사순절과 부활절에 앞서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볼 수 있는 성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극장 측이 다음달 21일까지 기획했다.
특히 성지순례지인 이스라엘, 로마 등에서 수집한 4000여 년 전 아브라함 시대의 항아리, 옥합, 수금, 소고, 영화 ‘벤허’의 방패, 가시면류관, 일곱 촛대, 굶은 베, 나귀뼈 등 진귀한 성경 사물 100여점을 26일까지 극장 로비에 전시할 계획이다.
찰턴 헤스턴 주연의 ‘벤허’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7일까지 상영된다. 또 리처드 버튼, 진 시몬스 주연의 ‘성의(The Robe)’(8∼10일), 찰턴 헤스턴, 율 브리너 주연의 ‘십계’(12∼14일), 빅터 마추어 주연의 ‘삼손과 데릴라’(15∼17일), 로버트 테일러, 데보라 카 주연의 ‘쿼바디스’(19∼24일), 폴 뉴먼 주연의 ‘영광의 탈출(Exodus)’(26∼31일), 찰턴 헤스턴, 소피아 로렌 주연의 ‘엘 시드’(4월 2∼7일) 등이 잇달아 상영된다.
이와 함께 수녀와 신부를 주제로 한 영화 올리비아 핫세 주연의 ‘마더 데레사’(4월 9∼11일)와 로저 무어, 캐롤 베이커 주연의 ‘기적(The Miracle)’(4월 12∼21일),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미션(The Mission)’(4월 16∼21일)을 상영할 계획이다.
관람비는 일반 7000원, 학생 5000원이며, 55세 이상은 2000원이다. 55세 이상의 어르신을 동행한 일반과 학생들은 2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02-363-4231).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