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변웅전·이인제 공천… 선진당, 17곳 후보자 확정
입력 2012-03-05 22:22
자유선진당은 4월 총선에 출마할 17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최종 확정했다.
선진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위원회가 의결한 18개 선거구 가운데 대전 서갑을 제외한 17개 선거구의 후보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대적인 인적쇄신 공언과는 달리 현역의원의 탈락은 전무했다.
출마가 확정된 곳은 서울·부산·울산·경기·강원·충북·세종시에서 각각 1명, 대전 3명, 충남 7명 등이다. 선진당은 공천 신청자가 있는데 아직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한 서울 금천, 대전 대덕·유성, 충남 천안을·부여·청양, 충북 제천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할 방침이다.
주요 공천자로는 대전에서 임영호(동구), 권선택(중구), 이재선(서구을) 의원, 충남에서는 류근찬(보령·서천), 이명수(아산), 변웅전(서산·태안), 이인제(논산·계룡·금산), 김낙성(당진) 의원 등 8명이다. 심대평 대표는 이번에 단독 지역구로 신설된 세종시로 옮겼다.
다만 이진삼 의원 지역구인 충남 부여·청양의 경우 유세종 조길연 홍표근 후보 등이 도전장을 던져 후보 선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또 이회창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공석이 된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이 전 대표의 측근이면서 ‘세풍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서상목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 도덕성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정림 대변인은 “인위적인 쇄신은 당의 경쟁력이나 화합을 저해할 수 있다”며 “참신한 인재를 영입하는 게 시대적인 요구지만, 우리 당의 상황을 고려할 때 현역의원이 신인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