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7개 장기이식 은서 소원 풀어줬다
입력 2012-03-04 21:56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25)가 국내 처음으로 7개 장기를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은 조은서(7)양의 소원을 들어줬다. 조양은 평소 음식을 마음껏 먹고 이승기 오빠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승기는 지난달 28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남몰래 방문해 조양을 만났다. 이런 사실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인 정몽준 의원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정 의원은 트위터에 “이승기씨가 은서와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안아주고 선물도 한 아름 건네주었는데 좋은 기억이 되겠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빨리 나아서 친구들과 뛰어놀라는 뜻에서 운동화와 장학증서를 선물했는데 여러분들도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선물 꾸러미를 들고 있는 은서 사진(오른쪽)도 게재했다.
조양은 음식물 소화기능이 거의 없는 선천성 희귀병인 ‘만성장폐색 증후군’을 앓아오다 지난해 10월 아산병원에서 뇌사자의 간, 췌장 등 장기 7개를 동시에 이식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