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지지모임 “정진후 공천철회 안하면 규탄대회 열것”
입력 2012-03-04 19:15
‘민주노총 김모씨 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지모임’은 4일 통합진보당의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정진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한 공천철회를 요구했다.
지지모임은 “진보세력을 자처하는 통합진보당이 4일까지 공천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민주노총 김모씨 성폭력사건 백서 발간 계획 발표와 함께 통합진보당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가해자인 김모씨는 2008년 12월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했으며 다음달 출소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2010년 10월 대의원대회에서 성폭력사건 평가보고서를 채택했으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가 소속된 전교조 역시 2010년 12월 성평등특별위원회를 해체한 뒤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지지모임은 “정 전 위원장은 전교조 소속 이모씨가 민주노총 간부 김모씨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가해자에게 경고조치만 내려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공천철회를 주장했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