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검사 ‘멘토’된 검찰총장… 남녀 2명 맡아 품성지도

입력 2012-03-04 19:15


한상대(사진) 검찰총장이 신임검사 2명의 품성지도 멘토로 나선다.

대검찰청은 4일 신임검사 전원을 대상으로 수사업무지도와 품성지도를 병행하는 ‘이중멘토제(Dual Mentoring)’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무죄 선고율이 높아지면서 검사들의 실력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벤츠 여검사’ 등 각종 비위에 검찰이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대검 관계자는 “올해 임관하는 신임검사 87명 전원에게 수사업무를 지도하는 멘토 및 품성지도 멘토를 지정, 1년간 멘토링을 받게 해 검사로서의 실력과 인품을 겸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품성지도는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급 검사, 일선 지청장 등이 신임검사 1∼2명을 맡아 검사로서의 기본자세와 생활 전반에 대해 조언과 지도를 할 예정이다. 한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김경년(30) 검사와 서울북부지검 황수희(29·여) 검사의 품성을 지도하게 된다.

수사업무지도는 신임검사가 소속된 부의 부부장검사 또는 수석검사가 멘토로 지정돼 실시한다. 로스쿨 출신 신임검사는 1년간 법무연수원에서 교육을 마치고 각급 청에 배치될 때 멘토를 지정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