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넘치는 ‘빅5’ 서울아산·삼성서울·신촌세브란스·서울대병원·성모병원

입력 2012-03-04 19:16

‘대형병원 빅5’로 환자 쏠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에 지급한 급여비가 2조971억원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44개 상급종합병원에 지급한 급여비 5조7133억원 중 3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8만여개 요양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의 급여비 비중은 2007년 15.6%에서 2011년 16.5%로 증가했다. 빅5 병원 급여비 비중은 2007년 34.3%에서 2011년 36.7%로 늘었다. 빅5 병원 급여비는 전체 요양기관이 받은 34조5652억원의 6.1%에 해당된다.

이 금액은 2007년 1조2803억원에서 2008년 1조4070억원, 2009년 1조6436억원, 2010년 1조9791억원, 2011년 2조971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13.1% 증가했다.

빅5 병원의 월평균 이용자 수는 2007년 36만3000명에서 2011년 49만4000명으로 연평균 8.0%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병원과 의원의 지난 5년간 이용자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5.8%, 2.8%에 그쳤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