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 흉기 찌른 70대 영장
입력 2012-03-02 19:09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2일 낮 상담 중이던 전문 상담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P씨(73·무직·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10분쯤 포항시 북구 동빈동 모 교회 2층 상담실에서 자신과 상담 중이던 경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소속 상담사 K씨(34)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P씨는 오후 4시45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산서리 강변도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P씨는 지난달 4일부터 이 교회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내(60)를 만나기 위해 최근 수차례 찾아갔으나 K씨가 만나지 못하게 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P씨의 아내는 P씨의 가정폭력을 피해 쉼터에 머무는 상태였다.
경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4시간 상담전화(1577-1389)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